한국일보

교통 표지판 도둑 비상

2000-08-1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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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어스 카운티, 「Stop」사인 등 훔쳐가 대책 고심

교통 표지판 등 도로의 사인판 도난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 교통사고의 위험이 커지자 피어스 카운티 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덕 서더랜드 피어스 카운티 행정관은 이를 위해 주민신고용 24시간「핫 라인」까지 설치하는 등 표지판 도난예방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카운티의 공공 사업국 관계자들은「Stop」사인 등 교통 표지판이 주로 괴짜 운전자 아니면 어린이 및 대학생들의 장난으로 파손 또는 유실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운티 교통 엔지니어 짐 엘리슨은“사고를 유발하지 않았다 해도 도로표지판을 훔치거나 파손할 경우, 최고 1년의 실형과 1천달러의 벌금을 물게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76년, 플로리다주에서 3명의 10대 청소년들이 장난 삼아「멈춤」표지판을 뽑아버리는 바람에 교차로에서 차량 충돌사고가 발생, 청소년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판사가 이들에게 15년형을 내린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피어스 카운티는 매년 1만7천여 도로 표지판의 교체 또는 보수를 위해 3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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