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반쪽 8.15 행사는 반대한다

2000-08-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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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편지

한인회와 친북단체와의 반쪽 8.15 행사는 반대한다

한인회가 LA의 주류단체들과의 협의도 없이 한인회장 일방적인 판단으로 친북세력의 단체들과 손잡고 반쪽 8.15 광복절 행사를 한다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며 LA동포사회에 크나큰 오점을 남기는 일이다.

한인회라 함은 LA동포전체를 생각하는 한인회이어야 하며 누구의 개인을 위한 단체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평통을 위시하여 자유민주수호단체들을 모두 제외하고 한인회가 독선적인 행위를 하면 이것이 동포사회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한인회의 자세가 되겠는가 말이다.


그러고도 동포사회의 ‘화합’이니 ‘화해협력’이니 하는 말을 할수있단 말인가. 8월8일 용수산식당에서 LA한인회와 친북단체 8.15 경축행사공동개최에 대한 규탄성명 및 기자회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60여단체가 참가하여 만장일치로 가결한 바와 같이 우리들 미주 자유민주수호단체연합회(60개 단체)는

1. 분단 50년만에 남북정상이 자리를 같이한 민족화해의 기틀을 다지고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에 기여하기 위한 성공적인 8.15를 지지하면서 다만 사회 일각에서의 환상적인 통일관과 무분별한 언동으로 안보태세 이완과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친북세력들에게 경고와 단호한 대응을 결의한다.

2. 8.15 경축행사는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얼이 담긴 행사인데 한인회는 동포사회의 공동이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되어야 할진데 사명감을 망각한채 화합협력이란 가면을 쓰고 친북세력들과 편승동조하여 이 8.15행사를 퇴색 내지 오염시키려 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

3. LA동포사회를 분열 이간 획책하려는 불순한 기도에 대해서 재미자유민주수호단체 60여단체는 예의 주시할 것이다.

4. 8.15 경축행사를 퇴색(예로 태극기를 달지않고) 또한 오염시키려는 여하한 단체나 개인도 용납 안된다.

5. LA한인회는 극소수의 친북단체와 화합 협력이라는 가면을 쓰고 어리석은 경거망동한 행위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6. 우리는 동포사회의 단합과 결속 안정을 저해하려는 일부 불순세력의 책동과 친북세력 확대 기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가의 안위와 안보를 염려하는 60만동포의 결집된 힘으로 단호히 분쇄할 것을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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