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약 구입 여행자 위해
▶ 국경 근처에 오픈...팩스로 서류 보내면 도착 즉시 약 수령
캐나다로 약 구입 여행을 떠나는 미국 노인들을 위해 전세버스가 등장한데 이어 캐나다에 아예 미국인만을 전문적으로 진찰하는 병원이 생겨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국경에서 5분 거리의 화이트 락에 위치한「페닌슐라 메디컬 & 트래블 클리닉(PMTC)」은 미국에서 방문하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클리닉을 이달 안으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처방전을 떼기 위해 몰려오는 미국인 환자들로 인해 정작 현지 환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부작용이 일어나자 궁여지책으로 별도 클리닉을 개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루 15~20명의 미국인 환자를 받고 있는 PMTC는 전세버스 운행으로 더욱 늘어날 단체손님(?) 들을 신속히 처리할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미국인 방문객들이 신속하게 처방전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인 의사의 처방전과 소견서를 지참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방문객들이 사전에 이들 서류를 팩스로 병원에 보내줄 경우, 도착 즉시 처방전을 받을 수 있도록 대처할 계획이라고 병원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 병원의 가정의 폴 아사드는“미국인들이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처방전을 받아 약을 수령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발빠른 상혼을 보였다.
PMTC는 의사가 미국인 환자를 진찰한 후 처방전을 발급하는데 30달러씩 받고 있다. 캐나다의 관련법은 국내의사가 서명한 처방전에 한해서만 약사가 조제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사드는 이는 단순한 절차상의 문제라며“우리는 미국인 환자를 검진한다기 보다 단순히 그들의 약병을 다시 채워주도록 처방전을 써주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RxPassport(약국 여권이라는 뜻)」와 「노스웨스트 트랜스포트」등 시애틀의 두 버스회사는 약 구입자를 위한 캐나다행 전세버스 편을 이달 말부터 99달러의 요금으로 운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