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MC 집단제소 한인 청소업자들 호소...‘노예착취’방불
프랜차이스 명목으로 청소권을 매입했던 한인들이 하루아침에 이유도 없이 건물 열쇠를 빼앗기는 사태가 발생, 청소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에게 경종이 되고 있다.
벨뷰의 NMC 청소회사서 5년간 일한 김현도씨는 지난 2월 커클랜드 노스웨스트 칼리지 청소권을 8만달러에 매입, 비즈니스를 해 왔는데 사전 통고도 없이 하루아침에 빌딩 열쇠를 빼앗기고 16,000달러의 봉급도 못 받는 등 총 13만달러를 손해봤다고 말했다.
이 회사와 작년부터 일해온 벨뷰의 김정광씨는 24만달러나 날렸다고 말했다. 고용한 청소직원 한명이 장거리 전화 쓴 것을 트집잡아 회사측이 빌딩 청소권을 하나 더 사도록 종용했으며 계약 만료 전에 재계약서를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권리금을 모두 가로챘다고 김씨의 아들이 주장했다.
프랜차이스 및 고용법 위반으로 NMC를 집단소송한 이들 한인은“프랜차이스 권리금을 가로채기 위해 꼬투리를 잡아 조건이 나쁜 빌딩으로 마음대로 바꿔버려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었다. 어떤 빌딩엔 한해에 한인 3명이 차례로 청소권을 매입해 들어간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 집단소송을 위임받은 정상기 변호사(Short Cressman & Burgess)는“이런 경우는 영어를 못하는 이민자들에 대한「노예착취」나 마찬가지다. 이 같은 프랜차이스 청소회사의 계약조건을 잘 모른 채 청소권을 속아 샀다가 속여 파는 일들이 한인들 사이에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