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암물질 석면 대량 유포

2000-08-1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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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onolite」상표의 단열재로 주택 수백만 채에 사용돼

워싱턴주를 포함한 국내 수백만 채의 주택에 발암성분인 석면을 함유한 단열재가 사용돼 심각한 건강 위협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단열재는 현재는 폐쇄된 몬태나주 리비에 소재한 질석 광산에서 W.R. 그레이스사가 수 십 년간 생산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공중 보건국(PHS)은“회사 내부자료 및 최근 실시한 절연재 실험에 따르면 공사 인부나 거주자가 이를 약간만 취급해도 심각한 위험에 노출된다”고 경고했다.


그레이스사는 광산을 운영할 당시 전문가들을 통해 실시한 조사에서 이러한 석면제품의 취급자 가운데 3만여명의 폐암환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비 광산에서 채굴된 붉은 갈색의 질석은 정원제품·방화제·시멘트 혼합용 등 다양한 소비재에 사용됐는데 대부분은 「Zonolite」라는 상표의 단열재로 생산 판매돼 최고 1천6백만 채의 주택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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