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당방위 여부에 수사초점

2000-08-1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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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 형제 꼭 싸워야했는지 조사

오션 쇼어의 백인 우월주의자 피살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중국인 쌍둥이 형제의 살해행위가 정당방위였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이들 형제가 상점을 나온 뒤 일단 차에 탔다가 갑자기 내려 피살자인 크리스토퍼 키니슨 등 백인청년들에게 대적했다는 일부 목격자의 증언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사건발단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경찰은 쌍둥이 형제가 싸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정밀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가해자인 민 덕 홍의 변호사 몬티 헤스터는 쌍둥이가 주유소를 떠나려고 했으나 키니슨이 앞을 가로막고 다른 청년들은 차를 두들기며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백인청년들이 상점에서 나오는 중국인 일행에게 침을 뱉고 인종 모욕적인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칼로 키니슨을 22차례 찔러 사망케 해 1급 살인혐의를 받고있는 홍은 2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현재 풀려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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