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방사능 물질 대기 누출 우려

2000-08-1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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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포드 대규모 산불로...당국은 "인체에 피해가 없다" 해명

지난 27일 핸포드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핵 저장시설에서 플류토늄 등 방사능 물질이 대기 중에 누출돼 인체에 해를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연방 에너지부는 이틀간 계속된 화재로 낡은 핵폐기물 저장시설 일부가 소실됐지만 방사능 물질의 누출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직업 환경 전문가인 워싱턴대학(UW)의 팀 타카로 교수는“플루토늄이 폐를 통해 몸 안에 축적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환경 전문가들은 가장 독성이 강항 물질이 보관돼 있는 핸포드 저장소 중심부의 동쪽 경계지역에서 플루토늄이 대기중에 산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에너지부의 한 관계자는 조사된 측정치는 원자력 규제위원회(NRC)의 위험 기준치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인체에 별다른 해가 없다고 밝혔다.

타카로 박사는 문제는 방사능물질의 누출 자체라며 이번 화재는 핵 저장시설의 정화작업을 조속히 진행하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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