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매매 3개월째 감소...가격 보합세 속 ‘일시적 현상’ 지적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분할 가능성에 따른 위기감이 일단 진정되고 금리도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시애틀 지역의 주택거래는 3개월째 계속 내리막길을 치닫고 있다.
부동산 전문업체 NMLS는 지난달 킹·스노호미시·피어스 카운티 등 서부 워싱턴 지역의 주택매매가 1년 전보다 11.7%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거린 지난 4월 8.9%의 매매 감소로 시작된 이 같은 추세는 5월에는 주가회복에 따라 1.3%로 하락 폭이 줄어들기도 했다.
부동산 업자들은,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의 기록적인 주택경기 호황에 따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집 값은 여전히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평균 가격은 23만4천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7.3%가 올랐으나 5월의 11%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특히, 이 가격은 전달보다 3천달러가 떨어진 수준으로 주택시장의 열기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스노호미시와 피어스 카운티의 평균 집 값도 각각 6%와 7%가 오른 18만9천달러와 15만4천달러로 집계됐다.
워싱턴주립대학(WSU)의 글렌 크렐린 부동산 연구센터 소장은 시애틀시장이 오랫동안 과열상태를 보였다며“한동안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모기지 이자율의 안정과 낮은 실업률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아 주택가격은 계속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