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아리에 최연소 4강 길 내줘…이본느 조도 준준결 합류
미국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작년 준 우승자 강지민(19)이 8강전에서 송아리(14)에 밀려 4강 진출이 무산됐다.
포틀랜드 웨이벌리CC에서 벌어진 8강전은 한국 낭자끼리 겨뤄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송아리는 이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강지민을 제침으로서 대회 최연소 4강 진출 기록을 달성했다.
또 다른 한인 골퍼인 이본느 조(17)도 8강전에서 로라 블레시에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 로라 마이어스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송아리는 마시 뉴턴과 4강전을 치루게 돼있어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낭자끼리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을 바라보게 됐다.
이번 대회는 144명이 출전, 이틀 동안 스트로크 플레이로 64강 진출자를 가린 뒤 64강 토너먼트부터는 18홀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강지민은 대회 첫날 82타를 치는 부진으로 컷오프 탈락의 위기까지 몰렸으나 둘째 날 이븐 파를 기록, 가까스로 64강에 합류했다. 100회를 맞는 올 대회에는 무려 13명의 한국 낭자군이 64강전에 진출, 한국 돌풍을 일으켰다.
에드몬즈의 킹스 고교를 졸업한 강지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 결승까지 올랐으나 최근 미국여자 프로골프(LPGA) 미켈롭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도로시 델라신에 져 준우승에 그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