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프 초보가 $25,000 상금

2000-08-1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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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코마 이순평씨, 프레드 마이여 대회 퍼팅경기서 우승

골프채를 잡은 지 두달 밖에 안된 한인이 유명 골프대회 본게임에 앞서 열린 퍼팅대회에서 우승, 상금으로 2만5천달러를 받는 행운을 안았다.

타코마 90가에서 리스 오토마트를 운영하는 이순평(45)씨는 우연히 신청했던「프레드 마이여 챌린지 대회」추첨에 뽑혀 7일 오리건주 알로하에서 열린 이 대회 프리게임에 참가,10피트 거리에서 한번에 퍼팅을 성공시켰다.
골프계의 거장 잭 니클러스, 아놀드 파머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프레드 마이여 사장을 제치고 영예를 안은 이씨의 모습은 스포츠 채널 ESPN을 통해 전국에도 중계됐다.

이씨는 상금의 절반을 기부하게 돼 있는 규약에 따라 2주 후 1만2천500달러를 받는다.

뜻밖의 행운을 얻은 이씨는“필드에 한번도 나가보지 못한 초보자가 큰 대회에서 상을 타니 얼떨떨하다. 아직 상금을 어디에 쓸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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