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앰트랙 서북미 노선 위기

2000-08-12 (토) 12:00:00
크게 작게

▶ 캐나다 경쟁사가“연방 안전기준 미달 객차”문제삼아

오리건주의 유진에서 시애틀을 거쳐 뱅쿠버 BC까지 연결되는 앰트랙의「캐스케이드 라인」이 운행 중지 위기에 놓이게 됐다.

몬트리얼에 본사를 둔 철도차량 제작회사 밤바디어가 현재 운행중인 스페인제「탈고」열차가 연방정부의 충돌 안전기준에 미달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교통 관계자들은 시애틀에 소재한 탈고 아메리카에서 제작한 이 차량의 사용을 중지할 경우 유진-시애틀 구간의 객차운행이 전면 중단될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탈고 아메리카의 장-삐에르 루이즈 사장은“우리 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경쟁회사가 탈고를 헐뜯기 위해 모함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용객이 꾸준이 늘고 있는 앰트랙의「캐스케이드」선은 연간 수송 인원이 57만 명에 달하고 있다.

주 교통국 철도사업부 대변인은 이 같은 사태를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며 연방정부가 탈고의 철수를 결정할 경우 운행중단이 불가피한데 현재 이의 대안책은 없다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