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람소리 듣고도 계속 운행”

2000-08-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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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두 전차 충돌사고, 운전자가 브레이크 이상 경고음 무시

지난 6일 충돌사고를 일으킨 시애틀 부두 전차는 운전자가 브레이크 이상을 알리는 알람(경고음)을 무시한 채 운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경찰은 이 전차가 옥시덴털 정거장에서부터 브레이크 이상을 알리는 경고음을 냈으나 운전자가 이를 무시했다는 증언을 당시 승객들로부터 확보했다.

이 전차는 경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다섯 블럭 떨어진 종점의 콩크리트 방벽을 들이받아 승객 2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경고음 발생 후, 운전자는 네 번 정도 브레이크를 사용, 콤프레서의 압력이 제로상태로 떨어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 관계자는 이 사고의 원인은 기계고장이 아니라며“이상을 알리는 경고를 무시하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사고 전차의 운전자는 메트로 버스를 10년간 운전해온 경력자로 전차는 파트타임으로 운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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