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과 AIDS

2000-08-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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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 of America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 특히 신참 이민자들은 AIDS에 관해 거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어떤 인종 그룹보다 아시아계는 말기에 가서야 AIDS 환자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그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아시아 언어로 된 교육용 자료가 주족하다는 점이다. 보수적 문화적 태도 때문에 AIDS에 관해 얘기하는 것 조차 망설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커뮤니티 단체들이 AIDS 홍보에 앞장서 왔다. 이들은 주 및 연방 정부 기금을 받아 왔지만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들은 푼잡어에서 중국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언어로 된 안내책자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문화적 차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AIDS교육에 대해 일본계는 한인과는 다른 반응을 보일수 있다.

AIDS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 유감스럽게도 종교 지도자들은 이에 관해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하는데는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중국인 교육협회가 뉴욕 차이나타운의 창녀들을 대상으로 홍보 교육을 하기로 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 당국도 이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겠지만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도울수 있는 곳은 커뮤니티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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