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돈을 이해하자(2)

2000-08-1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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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칼럼

▶ 주대칠(투자 상담가)

72의 법칙」은 이자율이 우리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볼 수 있는 수학적 계산 방법이다.

내가 투자한 금액이 몇 년이 지나야 두 배로 늘어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연 3%의 은행저축과 연 12%의 투자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72의 법칙은 이 의문을 수학적으로 쉽게 풀어준다. 72를 연 평균 이자율로 나누었을 때 나온 숫자가 바로 투자액이 두 배되는 연수가 된다. 물론 매년 이익금은 재투자를 해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아래 도표를 참고하기 바란다.

{{{{연이율
}}{{투자액이
두 배가
되어지는 연 수
}}{{24%(72/24=3)
}}{{3년
}}{{12%(72/12=6)
}}{{6년
}}{{6 % (72/6=12)
}}{{12년
}}{{3 % (72/3=24)
}}{{24년


예를 들어 1000달러를 연리 3% 받는 은행에 저축했을 경우 24년 후에 2000달러, 또 24년 후에 4000달러로 두배씩 늘어난다는 뜻이다.
그러면 똑 같은 1000달러를 연리 12% 되는 곳에 투자하면 48년 후에는 얼마로 불어날? 매 6년(72÷12=6)마다 투자액이 2배가 되므로 6년 후에는 2000달러, 12년 후에는 4000달러, 18년 후에는 8000달러…….그리고 48년 후에는 무려 256,000달러란 큰 액수로 불어난다.

대부분의 크레딧카드 회사들은 연리 18%라는 높은 이자를 부과하며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다. 이자와 이율은 정비례가 아니고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무서운 숫자이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고금리의 신용카드를 쓰고 있다.

1000달러를 각각 다른 이율로 투자 할 경우 48년 후에는 얼마나 될까? 아래의 도표로 알아보자.

}}{{3%
}}{{6%
}}{{12%
}}{{ 6년후
}}{{
}}{{$2,000
}}{{12년후
}}{{
}}{{$1,000
}}{{$4,000
}}{{18년후
}}{{
}}{{$8,000
}}{{24년후
}}{{$1,000
}}{{$2,000
}}{{$16,000
}}{{30년후
}}{{
}}{{
}}{{$32,000
}}{{36년후
}}{{
}}{{$8,000
}}{{$64,000
}}{{42년후
}}{{
}}{{
}}{{$128,000
}}{{48년후
}}{{$2,000
}}{{$16,000
}}{{$256,0000

이제부터 투자나 소비는 항상 72의 법칙을 생각하며 결정하자. 재산증식은 열심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명하게 관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는 것이 힘"이고 "시간이 돈"이란 경구를 상기하면서 항상 72의 법칙을 적용하며 재산 관리를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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