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단체들 크게 반발, 발암물질 라듐 등 화물기 한 대분
유럽 각국에서 수거된 화물기 한 대 분의 저급 방사능 폐기물이 핸포드 핵저장소에 매립될 예정이어서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문제의 폐기물은 피뢰침·연기탐지기·화학치료용 바늘 등 라듐을 함유하고 있는 쓰레기인데, 라듐은 1만6천년동안 썩지 않고 남아 있는 발암물질로 악명 높다.
최근 연방당국이 핸포드 저장소의 대대적인 정화작업을 추진중인 상황에서 불거진 외국 폐기물 반입은 환경단체들을 크게 자극했다.
게리 락 주지사는“놀랍게도 이에 관한 연방 규제법이 없다”며 플루토늄과 같은 인공적인 방사능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규제법이나 조약이 전무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이러한 물질도 저급 핵폐기물과 마찬가지로 유해하다며 앞으로 주요한 대정부 정책 이슈로 삼을 태세다.
이번에 반입된 유럽 폐기물은 20큐리의 방사능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현재 핸포드에는 총 1천5백만 큐리의 방사능원소가 저장돼 있다.
핸포드 저장소엔 전에도 공개되지 않은 분량의 외국 핵폐기물이 국가간의 은밀한 국방조약 협상을 통해 반입돼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