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년 된 피해 여중생 요청 따라 판사가 감호 명령 취소
중학교 재학시절 자신과 성 관계를 가진 남자 교사에 내려진 접촉금지 명령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한 여성의 소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킹 카운티 지방법원의 제니스 나이미 판사는 올해 20세로 성인이 된 토니 팔라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직 교사인 마크 빌리(46)에 대한 감호명령을 취소했다.
팔라의 변호사는 그녀가 미성년자 시절에 이 같은 명령이 내려졌다며 성인이 된 지금은 접촉금지 명령이 철회돼 빌리를 자유로이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빌리는 법원의 접촉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152일간의 형을 마치고 최근 출옥했다.
그를 기소한 검찰은 지난 5월 출옥한 빌리가 팔라와 함께 시애틀 발라드 지역에 임대 아파트를 물색하던 중 적발됐다고 밝혔다.
지난 96년 구속되기 전까지 빌리는 커클랜드 중학교에서 「올해의 교사」로 선출될 정도로 존경받은 교육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5세의 팔라와 성 관계를 맺은 빌리는 3급 어린이 강간 혐의로 단축된 2년6개월의 형을 살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