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2세 배우자 선택 기준

2000-07-2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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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모-케미스트리-대화 우선

미국서 자라난 한인 2세들이 배우자를 고르는 조건은 무엇일까?

첫째는 외모, 둘째는 ‘케미스트리’, 셋째는 대화가 통해야 한다. 외모는 여자의 경우 예뻐야 하고, 남자는 키가 커야 하며, 어느 쪽이든 뚱뚱한 건 금기사항이다. 케미스트리(chemistry)란 두 사람 사이의 ‘화학반응’으로 남들이 겉으로 봐서는 알 수 없는 부분. 속된 말로 ‘눈이 맞는다’는 분위기로 이해하면 된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엔 대화도 중요하다. 취미나 관심사가 비슷하지 않으면 ‘썰렁’해지기 때문에 같은 전공의 배우자를 선호하는 편.

이상은 지난 7년간 한인 이민가정 자녀들의 결혼을 전문적으로 주선해 온 ‘베델결혼정보센터’(대표 조영철·메리)가 밝힌 요즘 2세 젊은이들의 결혼관. 첫째 조건이 돈이나 학벌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본국 젊은이들보다 건전한 것 같지만 내적 아름다움보다 외모를 우선시하는 점은 외향주의적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어 씁쓸하기도 하다. 여자는 무조건 ‘황신혜 코’, 남자는 무조건 ‘차인표 체격’을 원하는 요즘 세태는 지나친 연예문화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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