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제도 유통기한 있어$ 지나면 버려야

2014-11-1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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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간과 올바른 사용법]

유통기간은 먹는 음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에 유통기간이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지만, 화장실 청소에 사용하는 세제나 빨래 할 때 쓰는 세탁용 세제에도 유통기간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통기한이 지난 세제 역시 냉장고 속 음식과 화장대 위 화장품들과 마찬가지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버려야 한다는 뜻. 허핑턴포스트에가 디트로이트 멀시 대학의 화학대 박사 마크 벤베뉴토와 팁텍(TipTek)의 창업주 스카트 라클레지의 도움을 받아 여러 가지 세제의 유통기한을 소개했다.


# 섬유 유연제


유통 기한: 약 1년

마크 벤베뉴토 교수는 “사용한 지 1년 이상 된 섬유 유연제는 그 향 성분이 날아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유연제의 역할이 감소한다.”고 말했다.

생활정보 웹사이트 ‘굿하우스키핑’(www.goodhousekeeping.com)에서도 종이 또는 액체 섬유유연제를 사용할 때 1년의 유통기간을 넘기지 말라고 조언했다.


# 드레이노(Drano)

유통 기한: 약 2년

싱크대나 세면대의 막힌 배관을 뚫어주는‘드레이노’(Drano)는 개봉 후 2년이면 배관 청소제의 효력이 없어지니 그 전에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제조사마다 각자의 특정 성분을 넣을 수 있으니 유통기간은 약간 차이가 있다.


# 표백제


유통 기한: 약 6개월

표백제의 성분은 개봉 후 6개월이 지나면 저절로 분해된다. 즉 표백 기능이 떨어진다는 뜻. 마크 벤베튜토 박사는 “오래된 표백제는 효과는 떨어지긴 해도 독성이 강해지는 건 아니니 싱크대 청소에 사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 베이킹 소다

유통 기한: 없음

제빵용 베이킹 소다가 아닌, 청소 및 과일을 닦는 세제용 베이킹 소다는 유통기간이 없다. 게다가 개봉을 해도 성분이 화학성분이 분해되지 않으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세탁 세제(가루, 액체)

유통 기한: 6개월 ~ 1년

세탁용 세제는 개봉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성분이 분해되기 시작한다. 개봉 한지 1년이 지난 세탁 세제를 넣고 빨래를 하면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올바른 세제 사용법]

1. 액체로 된 제품은 다른 제품 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빨리 분해된다. 세제를 오래 두고 쓰고 싶다면 액체 보다는 고체로 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세척제 대부분은 유통기한이 지난다고 해서 효능이 아예 없어지는 게 아니라 원래의 효능보다 약해지는 것이다. 때문에 무조건 유통기간이 지났다고 버릴 필요는 없으나 가끔 성분이 분해돼 변색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3. 세탁 세제를 사용할때는 30도~40도의 온수가 적당하다. 너무 높은 온도로 세탁을 할 때에는 열에 약한 섬유는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4. 세탁하기 전에 먼저 세제를 물어 풀어놓아야 세탁 때 세제로 인한 얼룩이 생기지 않는다.

5. 형광제가 들어 있는 합성세제는 흰색 옷을 더 희게 하지만 ,파스텔톤의 의류나 엷은 색 계통의 의류에 사용하면 얼룩이 생기는 수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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