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북 출신’ 피지 시모 애플리케이션 CEO로 사업 총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식료품 배달 플랫폼 인스타카트의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
9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피지 시모(39) 인스타카트 CEO를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CEO는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로, 지금까지 샘 올트먼 CEO에게 직접 보고해오던 여러 임원을 관리하게 된다. 사실상 2인자 역할이다.
그는 오픈AI의 영업, 마케팅, 재무, 제품 등 기존 주요 사업 부문을 통합 관리하고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 운영책임자(COO)와 새라 프라이어 최고 재무책임자(CFO), 케빈 와일 최고 제품책임자(CPO) 등으로부터 보고받는다.
또 오픈AI의 히트 상품인 챗GPT를 다기능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로 확장해 사용자 이탈을 막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과제를 맡는다고 통신은 전했다.
오픈AI는 "올트먼은 여전히 전체 전략을 담당하고 최고 자리에 있으면서 전반적 전략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 CEO는 "애플리케이션 부문은 우리가 연구한 기술이 실제 세상에 전달되고 혜택을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라며 "피지는 이 부문을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시모 CEO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이베이 전략팀에서 근무한 뒤 이후 메타플랫폼의 전신인 페이스북에서 10년 이상 재직했다. 그는 메타에서 페이스북 앱 수익화 총괄, 페이스북 비디오 제품 개발 등의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어 2021년 1월 인스타카트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 뒤 그해 7월 CEO로 임명됐다. 2023년 9월 인스타카트의 기업공개(IPO)를 성사시켰다.
그는 2024년 3월 인스타카트에 재직하면서 오픈AI 이사회 멤버가 됐고, 이번에 경영진으로서 정식 합류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