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군 입대 궁금하면 오세요”

2014-06-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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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철웅 모병관, 학사장교 프로그램 혜택 설명도

“해군 입대를 꿈꾸는 한인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LA 다운타운에 있는 미 해군 모병소에서 근무하고 하철웅(41·사진) 모병관이 남가주 한인사회에 미 해군 입대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6일 본보를 방문한 하 모병관은 “미 해군은 타 군과 달리 전 세계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특히 미전역에 있는 대학들과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해군학사장교(NROTC) 프로그램을 수료할 경우 졸업과 동시 해군 소위로 임관해 해군사관학교 졸업생과 동등한 대우와 진급을 보장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미 해군에 입대한 하 모병관은 한국과 하와이 등 미 해군 주둔지에서 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부터 LA 다운타운 미 해군 모병소 근무를 하고 있다.

하 모병관은 이어 “특히 모병소를 통해 입대를 신청할 경우 모병 전문가들로부터 각자 적성에 맞고 전망이 밝은 보직을 추천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지난해에는 한인 10명이 NROTC와 일반병 입대 프로그램을 통해 미 해군에 몸담았으며 이들 중 일부는 항공모함과 잠수함에서 사용되는 핵 발전 엔진분야 주특기를 부여받아 의무복무를 마친 후에도 밝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 해군은 현재 소위로 임관해 장교로 활동할 수 있는 NROTC, 이등병부터 부사관, 그리고 준위까지 진급이 가능한 현역병 입대, 파트타임으로 근무가 가능한 예비군 입대로 구분해 입대 희망자 접수를 받고 있다. 또, 미 해군은 타군과 달리 NROTC 장교 입대의 경우 시민권자 이상 대학 진학 예정자, 나머지는 고교 학력 이상의 영주권자 이상으로 입영 대상자를 제한하나 미 해군도 타군과 동일하게 훈련소를 퇴소할 때 입영 장병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다.

하 모병관은 “미 해군 모병소는 언제나 방문객들을 환영하며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올바른 입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하 모병관은 또 “한국어 구사자는 이중언어 구사 특기에 대한 혜택도 누릴 수 있으며 전역 후에는 주특기를 살려 일반 직업에 종사하며 예비군으로 복무가 가능해 평생 직업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철웅 모병관은 현재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미해군 모병소(1018 S. Main St.)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상담할 수 있으며 대학 입학을 앞둔 고교 재학생들의 NROTC 프로그램 및 일반병 또는 예비군 복무 희망자들의 활발한 문의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 (858)405-7563, 이메일 spencerha1972@gmail.com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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