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김’ 레시피 영문 책 나왔다

2012-04-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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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기념회 내달 1일

뉴욕 aT센터가 ‘한국의 김 레서피 컬렉션’(Fabulous and Flavorful Gim: A Collection of Korean Seaweed Recipes)이란 제목의 영문 책을 23일 발간했다.

유명 쉐프 필 크리스포 등 CIA 요리학교 교수진들이 개발한 이 책은 한국 김의 현지 시장 개척을 위해 기획됐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5월1일 뉴욕 업스테이트 하이드팍에 위치한 CIA 요리학교 도서관 1층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레시피 개발에 참여한 필 크리스포 교수가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김으로 속을 채운 돼지안심말이’와 ‘그리스식 필로만두’, ‘김 아이스크림’ 등 주요 김 요리법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요식업체에 진출할 우수 인력인 CIA 학생들에게 한국 김이 적극적으로 알려, 현지 식당에서 김 활용 음식들이 정식 메뉴로 채택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뉴욕 aT센터의 오형완 지사장은 “영문 책 발간을 계기로 김뿐만 아니라 현지인 식단에 어울리는 한국산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 개발 등을 통해 웰빙 한국 식자재의 우수성을 현지시장에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김 수출은 2010년 1억520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초로 1억달러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54%가 증가한 1억6,15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전체 김 수출의 24%를 차지하는 주력시장으로 2010년 2,350만달러에서 지난해 3,870만달러로 65%나 급증했다. 하지만 현재 대미 수출의 85%가 한인 및 아시안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되는 조미 김 제품으로 현지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인지도 제고 및 홍보 마케팅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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