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듯한 일정에 일각 반발… “특정후보 위한 밀실야합 의심, 의총부터 열라”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도읍(왼쪽부터), 성일종, 정점식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6.5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임기 종료를 10일 앞두고 5일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이 9일(이하 한국시간)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키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선거관리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이를 위한 선거공고 및 후보 접수는 각각 6일, 7일 진행된다.
새 원내대표 후보로는 4선 김도읍(부산 강서), 3선 정점식(경남 통영시고성군), 3선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당내 관계가 두루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김 의원은 작년 9월 장동혁 지도부 출범 때 정책위원장직을 맡았다가 지난 연말 사퇴했다.
성 의원도 일찌감치 의원 전원을 상대로 식사 또는 차담 자리를 가지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선거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의 임명으로 정책위의장을 맡아온 정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이를 위해 정책위의장직에서 사퇴했다.
임기 1년의 차기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비롯해 후반기 국회 첫 1년의 원내 전략을 지휘하게 된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어느 때보다 계파 간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3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장동혁 대표의 책임론을 놓고 당내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진행된다는 점에서다.
당 일각에선 이날 갑작스레 원내대표 선출 일정이 고지된 데 대해 반발도 터져 나왔다.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인 개혁성향 모임 '대안과 미래'는 입장문을 내 "새 원내지도부 선출을 위한 공론화 과정은 없었고, 금요일 오후 느닷없이 공고를 냈다"며 "의원들 간 대화와 소통할 기회조차 차단한 채 선거를 치르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들은 "이렇게 원내대표를 선출해선 '특정세력이 특정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밀실에서 야합했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렇게 뽑힌 원내지도부로는 당의 통합과 변화를 이뤄낼 수 없다"며 "새 원내지도부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출마 후보자와 의원들이 충분히 대화하고 소통한 뒤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우선 의원총회를 소집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