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중동 정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원유매장량 1위 베네수엘라의 수출 증가세가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로이터 통신이 유조선 이동 경로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의 자료를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베네수엘라의 원유 및 정제 제품 수출량은 일일 125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61% 급증한 규모다. 지난 한 달 동안 총 67척의 화물선이 수출길에 올랐다. 또한 5월 수출량은 전월 대비로도 0.7%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이 55만8천 배럴로 1위를 차지했고, 인도(42만7천 배럴)와 유럽(16만9천 배럴)이 뒤를 이었다.
비톨과 트라피구라 등 글로벌 원자재 매매 회사들이 하루 78만7천배럴을 실어 나르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의 셰브런도 매일 26만9천 배럴을 수출했다.
미국의 지지를 얻은 델시 로드리게스 정부 체제 아래에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과 수출은 올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당국이 대(對)베네수엘라 제재를 완화하고 외자 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하면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올해 말 원유 일일 생산량을 137만 배럴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작년 말 생산량(112만 배럴)보다 22.3% 증가한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