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확산 우려 증폭…의사회 “전례없는 수준”
2026-06-01 (월) 12:00:00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제 보건단체들이 방역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0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국제 의료·구호단체인 국경 없는 의사회(MSF)의 앨런 곤살레스 부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민주콩고) 이투리주에서 에볼라 발병이 공식 선언된 지 2주가 지난 현재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며 “에볼라 발병 사례 가운데 이렇게 짧은 기간에 이처럼 많은 환자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장 방역이 전염병의 급속한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국경과 공항 폐쇄 등 여러 제약 요인이 방역 활동과 인도주의 지원 물자 전달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민주콩고에서는 에볼라 의심 환자가 1,000명을 넘고 사망자는 최소 24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접국인 우간다에서도 확진자 9명과 사망자 1명이 보고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번 발병의 중심지인 민주콩고 동부 이투리주를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