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홍명보호가 점점 완전체에 가까워진다. 캡틴' 손흥민(34·LAFC)이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 출전과 한국인 역대 최다 골 대기록 도전을 위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전격 가세한다.
손흥민은 소속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일정을 마친 뒤 25일 대표팀의 사전 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합류한다. 전날 시애틀 사운더스와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LAFC의 1-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곧장 대표팀 캠프로 이동했다.
이날 손흥민과 함께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박진섭(저장FC)이 동시에 합류하고, 오는 27일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내달 1일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마지막으로 가세할 예정이다.
대표팀이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린 목적은 철저한 고지대 적응이다. 해발 약 1460m에 위치한 솔트레이크시티는 기온, 습도, 시차 등 여러 조건이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이자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매우 유사하다. 대표팀은 이곳 브리검영대 BYU 사우스 필드에서 오는 31일 오전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5일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전격 이동한다. 이후 6월 12일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멕시코(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25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손흥민은 수문장 김승규(FC도쿄)와 함께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코치가 보유한 4회다. 이 중 실제 경기 출전으로만 따지면 홍 감독이 유일한데, 손흥민이 이번 대회 경기에 나서면 홍 감독과 완벽하게 어깨를 나란히 한다.
동시에 한국인 월드컵 역대 최다 골도 정조준한다. 현재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월드컵 통산 3골로 타이를 이루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단 1골만 추가하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선다. 나아가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일본 혼다 게이스케(4골)의 기록까지 넘볼 수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몰아쳤던 것과 비교하면 도움은 크게 늘었으나 아직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앞서 손흥민은 북중미월드컵 출전에 대해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지는 모른다"라면서도 "월드컵을 생각하면 항상 어린아이가 되는 것 같다. 몇 번째 월드컵이든 상관없이 열정은 처음과 똑같다. 선수로서 네 번이나 조국을 대표해 나간다는 것은 큰 책임감이 따르지만 엄청난 영광"이라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