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의 26일(한국 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전 경기 모습[로이터]
극적으로 빅리그 잔류에 성공한 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이 안타와 함께 빠른 발을 활용하며 결정적인 2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5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다저스는 우완 에밋 시한을 선발로 앞세웠다. 타순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카일 터커(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윌 스미스(포수), 김혜성(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순으로 꾸렸다.
다저스에 맞서 콜로라도는 우완 태너 고든이 선발 등판한다. 제이크 맥카시(중견수), 헌터 굿맨(포수), T. J. 럼필드(1루수), 타일러 프리먼(우익수), 트로이 존스턴(좌익수), 윌리 카스트로(2루수), 에즈키엘 토바(유격수), 스털린 톰슨(지명타자), 카일 카로스(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다저스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키케 에르난데스가 복귀했다. 대신 다저스는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양도 지명(DFA) 처리했다. 그리고 당초 마이너리그 강등설이 나돌았던 김혜성은 극적으로 빅리그 로스터에 잔류했다. 그리고 이날 곧바로 선발 출장 기회를 잡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김혜성은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이 경기를 마친 김혜성의 올 시즌 성적은 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7(113타수 29안타) 1홈런 2루타 3개, 3루타 1개, 10타점 15득점, 12볼넷 30삼진, 5도루(1실패), 출루율 0.325, 장타율 0.327, OPS(출루율+장타율) 0.652가 됐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을 밟은 김혜성은 고든을 상대로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깨끗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다음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바로 키케 에르난데스. 그의 복귀 타석이었다. 그러자 다저스타디움에 운집한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키케는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물론 김혜성의 빠른 발이 있었기에 편안하게 뽑을 수 있는 점수이기도 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1-2로 뒤진 4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파울을 기록한 김혜성. 이어 6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혜성은 팀이 1-3으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혜성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이어 로하스의 몸에 맞는 볼 때 2루에 안착한 김혜성. 후속 오타니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스미스가 득점했고, 다음 타석에 선 베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김혜성이 태그업, 홈을 밟았다. 김혜성이 3-3 동점 득점을 올린 순간이었다. 결국 다저스는 프리먼의 우전 적시 2루타와 후속 파헤스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혜성은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구째를 받아쳤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다저스는 7회 대거 4득점에 성공한 끝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와 함께 다저스는 올 시즌 34승 20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20승 35패로 같은 지구 5위에 머물렀다. 두 팀의 승차는 14.5경기로 벌어졌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