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진보 성향 LA 시의원 3명 “배스 공식 지지”

2026-05-20 (수)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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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 대응·노숙자 성과”

▶ 같은 진영 라만후보 대신
▶ 라만 중도 행보도 변수

진보 성향 LA 시의원 3명이 이번 LA시장 선거에서 캐런 배스 현 시장을 지지하면서 같은 진보 진영의 후보 니티아 라만 시의원에게 타격이 되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니세스 에르난데스(1지구), 이사벨 후라도(14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스(13지구) 시의원이 각각 현직인 배스 시장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배스 시장에 도전장을 낸 니티아 라만 4지구 시의원과 마찬가지로 민주사회주의자들(DSA) 회원이다. DSA는 강성 진보 성향의 정치·활동 단체로, 노동권 강화, 주거 안정, 보편적 복지, 경찰 개혁, 이민자 보호 등의 의제를 중시한다.

에르난데스와 후라도 시의원은 배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대응한 방식과 노숙 문제 완화 노력을 지지 이유로 들었다. 이들 보다 앞서 배스 시장을 지지한 소토-마르티네스 시의원도 라만 시의원의 출마 결정에 놀랐지만, 배스 시장이 충분히 잘 지역사회에 헌신해 왔다며 재임을 지지했다.


다수의 정치 분석가들은 이 3명 시의원들의 지지 선언이 라만 시의원의 진보층 지지 기반을 약화시킬 것으로 봤다. 마이크 트루히요 민주당 컨설턴트는 “바로 옆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그의 당선을 원하지 않는다면, 이는 도시의 다른 유권자들에게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라만 시의원은 시장 선거에 나서며 LAPD 인력 유지 등 일부 중도적 입장을 보이는 한편, 고밀도 주택 개발 허용과 강력한 기후 정책 등 진보 공약도 함께 내세우고 있다.

한편 오는 6월2일 예비선거를 앞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배스 시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과반에는 미치지 못해 11월 결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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