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산 골프대회 ‘홀인원 상금’ 논란

2026-05-15 (금)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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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 “2만달러 못 받아”

▶ 주최측 “팜플렛 인쇄 실수 12번 아닌 16번홀이 해당”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회장 곽도원)가 이번주 주최한 자선 골프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기록한 홀인원을 둘러싸고 ‘상금 미지급’ 논란이 일고 있다.

도산기념사업회의 자선 골프대회는 지난 12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재 오크 쿼리 골프클럽에서 열렸는데, 이번 논란은 대회 참가자인 제이 정씨가 1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시작됐다. 제이 정씨와 함께 라운딩한 크리스틴 정 변호사에 따르면 이들이 전달받은 대회 팜플렛에는 12번홀이 2만 달러 상당 홀인원 상금이 걸린 홀로 안내돼 있었다고 한다. 정 변호사는 “그러나 시상식에서는 홀인원 상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이후에야 플라이어 인쇄 오류로 실제 상금 적용 홀이 16번이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 회장과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 회장을 역임한 크리스틴 정 변호사는 “OBA를 대표해 후원했고 개인적으로도 기부를 했으며 동생과 조카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것”이라며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운영하는 방식과 이후 대응 과정이 너무 무책임하고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현재 소송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도산기념사업회 측은 “단순한 팜플렛 인쇄 오타로 인해 발생한 해프닝”이라는 입장이다. 곽도원 회장은 “실제 홀인원 보험 계약은 16번홀 기준으로 가입돼 있었으며, 대회 전과 당일 아침 현장에서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12번 홀 표기는 디자이너의 단순 인쇄 실수였다”며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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