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부, xAI 대기오염 논란에도 머스크 편들기…소송 개입하나

2026-05-14 (목) 07: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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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시피주 데이터센터 발전소 놓고 소송戰…법무부 “AI 강화가 국가정책”

정부, xAI 대기오염 논란에도 머스크 편들기…소송 개입하나

xAI [로이터]

세계 최대 부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가 발전소를 불법으로 가동해 대기오염을 일으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머스크 편들기에 나섰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등이 xAI 계열사 MZX테크를 상대로 제기한 대기 오염물질 배출 관련 소송을 두고 법무부가 직접 검토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애덤 구스타프 법무부 부차관보는 13일 오후 미시시피주(州) 북부 지방법원에 문서를 제출하고 "인류 번영과 경쟁력, 국가안보를 위해 미국의 글로벌 AI 지배력을 강화하고 유지하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판결이나 명령이 (연방정부의 정책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개입할 기회를 찾고 있다"며 이 소송 사안에 대해 검토할 여유 시간을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는 해당 소송 과정에서 인공지능 기업인 xAI에 불리하게 결론이 날 경우 정부가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NAACP에 따르면 xAI와 자회사 MZX 테크는 미시시피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무허가 가스터빈 27대를 설치했다. 이 터빈은 이동식 장치 위에 설치돼 건강 및 오염 관련 연방법 법망을 우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로 흑인이 거주하는 지역에 연간 1천700톤의 스모그 유발 물질이 배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NAACP는 보고 있다.

시민단체가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지만, xAI는 오히려 발전기를 추가한 사실도 확인됐다. NYT에 따르면 xAI는 이달 6일 기준 이동식 가스 터빈 수를 50대까지 늘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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