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몽고메리카운티 1억5천만달러 재정 적자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가 1억5천만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에 직면하면서 공립학교 예산 삭감과 대규모 인력 감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MCPS)가 카운티 운영예산의 약 48%를 차지하고 있어 상당한 규모의 감축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에는 16만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2만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토마스 테일러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감(사진)은 12일 직원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일부 직책이 예산 삭감 과정에서 폐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일러 교육감은 “예상되는 감축안은 가능한 한 교실 수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면서도 “일부 분야에서는 그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윌 자완도 몽고메리카운티 의원에 따르면 현재 논의 중인 감축안에는 교사와 학교 직원 500명 이상 감원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감축 대상으로 거론되는 분야는 중학교 교사직을 비롯해 이민자 가정 학생들을 지원하는 치료 상담사, 초등학교 미디어 보조 인력, 자살 충동이나 가족 위기를 겪는 학생들을 돕는 사회복지사, 대학 진학 상담사 등이다.
테일러 교육감은 카운티 지도부가 이번 주말 최종 예산안을 확정하면 어느 분야가 실제 삭감 대상이 될지가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발송된 감원 통보는 아직 최종 결정이 아니며 추가 조정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예산 삭감이 몽고메리 카운티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인 공교육 시스템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카운티 의회는 오는 21일 최종 예산안을 표결할 예정이며, 이후 테일러 교육감은 교육위원회에 예산 조정안을 권고할 계획이다. 교육위원회는 6월 4일까지 관련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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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