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 오픈AI 올트먼 ‘이해상충’ 조사
2026-05-14 (목) 12:00:00
▶ ‘몸값 부풀려 사익편취’
▶ IPO 앞두고 ‘첩첩산중’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올해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또 다른 복병에 맞닥뜨렸다. 의회 여당인 공화당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이해 상충 의혹을 정조준해 조사에 나선 것이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1일 하원 감독위원회가 올트먼 CEO의 이해 상충 경영 여부에 대해 진상 조사를 시작했다며 이처럼 보도했다.
이와 별개로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 이끄는 6개 주정부 법무장관들이 이 사안에 관해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촉구했다.
WSJ는 이번 조사가 지난 달 자사의 보도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당시 WSJ는 올트먼 CEO가 자신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업체들을 오픈AI가 지원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원 감독위는 지난 8일 올트먼 CEO 측에 서한을 보내 이해 상충 문제에 대해 오픈AI 최고위 인사가 해명 브리핑을 하고 회사의 거버넌스(의사결정 체계)에 관한 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공화당은 올트먼 CEO가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등 개인 투자 기업을 관리하면서 오픈AI 수장으로서의 이해 상충 방지 원칙을 어기고 사익을 추구했는지를 엄중히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AI 등 혁신 기술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오픈AI가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에 관여하게 만들면 해당 업체의 ‘몸값’이 치솟게 되는 만큼 이런 이해 상충이 매우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6개 주 법무장관들은 SEC에 보낸 조사 촉구 서면에서 “올트먼 CEO는 여러 사익 편취와 심각한 이해 상충 문제로 회사에 큰 리스크를 초래했다”며 “오픈AI 상장 뒤에도 이런 문제가 방치되면 그 피해는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