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멜로니 총리,‘속옷 차림’ 본인 딥페이크 공개

2026-05-0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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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이미지 만연 규탄

▶ “나만의 문제 아냐” 경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가짜 이미지·영상·음성 콘텐츠)로 제작된 자신의 ’속옷 차림‘ 사진을 공개했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였다. 인공지능(AI) 합성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불쾌함, 나아가 수치심도 감수한 셈이다.

5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며칠간 AI를 이용해 생성된 내 가짜 이미지가 유포되고 있다. 일부 ’열성적 반대자‘들은 이게 진짜인 것처럼 속인다”며 문제의 합성물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총리가 저런 모습이라니 정말 수치스럽다”는 내용의 한 페이스북 이용자 게시물도 그 예시로 첨부했다. 해당 딥페이크 이미지는 멜로니 총리가 흰색 속옷 차림을 한 채 침대에 앉아 있는 장면이다.

멜로니 총리는 “솔직히 (조작된 사진 속의 내) 외모가 많이 개선됐다는 사실은 인정해야겠다”는 농담을 던지면서도 딥페이크 피해가 만연한 현실을 규탄했다. 그는 “(누군가를) 공격하고 거짓을 만들어 내기 위해 사람들은 이제 어떤 도구든 서슴없이 이용한다”며 “더욱 중요한 건 딥페이크가 누구든 속이고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도구라는 사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믿기 전에 확인하고, 공유하기 전에 생각해야 한다. 오늘 내게 일어난 일은 내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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