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동 막히자 미국으로’ 4월 원유수출 사상 최대

2026-05-0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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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원유 수출이 지난 4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유조선들이 미국으로 몰려든 영향이다.

경제방송 CNBC는 4월 미국 원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52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전쟁 발발 전인 2월 하루 390만 배럴에 비해 약 33% 증가한 수치다.

현재 매일 50∼60척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이 미 항구로 향하고 있다. 작년 대비 두 배 수준이다.


항만 관계자들은 지난 3월 미 항구 사상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며, 전쟁 전 200척 수준이던 선박 운행량이 240척 이상으로 늘어 유조선 입출항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선박 상당수는 전쟁 전 중동에서 원유를 수입했던 아시아 국가의 선박들이다. 중동 공급 차질로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해 미국으로 이동한 것이다.

맷 스미스 크플러 상품 연구 책임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무역로가 사실상 폐쇄되면서 이제는 미국 걸프 해안으로 향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은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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