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엔비디아 경쟁사’ 세레브라스 상장 확정

2026-05-0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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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시총 266억달러 책정

▶ 공모희망가 115∼125달러

거대한 웨이퍼 한 장 크기의 칩으로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미는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 세레브라스의 상장 목표 기업가치가 266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레브라스는 4일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정 상장신청서에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A형 보통주 2,800만 주를 신규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업자·기존투자자 등이 이미 보유한 B형 주식을 합하면 상장 완료 시 총발행 주식수는 2억1,296만5,381주이다. 여기에 115∼125달러로 책정된 주당 공모희망가를 적용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266억2,000만달러가 된다.


이는 지난 2월 초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 230억 달러에 신규 공모주만큼이 추가된 수준이다.

세레브라스는 웨이퍼 한 장을 AI 칩 하나로 만드는 웨이퍼규모엔진(WSE) 기술을 앞세우는 스타트업이다. D램 기반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속도가 빠른 S램을 장착해 AI 추론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세레브라스의 지난해 매출은 5억1,000만달러로, 2024년 2억9,000만달러에서 75.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38달러로 전년의 9.9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번 상장 신청 진행 절차는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최초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불과 보름 만에 핵심 상장 조건인 공모 주식 수와 공모 희망가를 모두 확정했다.

세레브라스가 이처럼 빠르게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보다 앞서서 상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의 IPO는 규모가 크고 주목도가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금 대부분을 흡수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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