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슬람, 기독교보다 빠른 성장… 2075년 34억 명 전망

2026-05-05 (화) 12:00:00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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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등 기독교인 지속적 감소

▶ 세계 25% 복음 접할 기회 없어
▶ 연 9만~10만 명 기독교인 순교

이슬람, 기독교보다 빠른 성장… 2075년 34억 명 전망

세계기독교연구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이슬람 인구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약 20억 명 수준에서 2075년에는 34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고든콘웰 신학교 산하 세계기독교연구센터가 발표한 ‘2026 세계 기독교 현황 보고서’(Status of Global Christianity 2026)에 따르면 올해 교회 지도자들이 주목해야 할 변화가 많다. 기독교계에 고무적인 변화도 있지만 교계의 기도와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다소 우려할 만한 흐름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고든콘웰 신학교가 발표한 올해 세계 기독교계 현황과 전망을 살펴본다.

■ 기독교보다 빠른 성장세

기독교 인구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슬람 인구의 성장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기독교 인구 연간 증가율은 약 0.95%인 반면, 이슬람은 약 1.57%를 기록했다. 전 세계 이슬람 인구는 이미 20억 명을 넘어섰으며, 2075년에는 34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약 50년 후에는 이슬람 신자와 기독교인의 차이가 약 2억5,000만까지 좁혀지며 이슬람의 가파른 추격이 예상된다.


■ ‘유럽·북미기독교인 감소세

20세기 동안에는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독교 인구가 거주하는 대륙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유럽과 북미 모두에서 기독교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현재 유럽의 기독교 인구는 약 5억5,300만 명으로, 연간 0.41%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북미의 경우 약 2억7,500만 명으로, 역시 매년 약 0.16%씩 기독교 인구가 줄고 있다.

기독교 인구는 교회가 처음 시작된 중동 지역에서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900년 중동 인구의 약 12.7%가 기독교인이었으나, 1970년에는 이미 절반 수준인 약 6.1%로 줄었다. 현재는 약 4.2%까지 낮아졌으며, 연간 -0.07%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 전 세계 4명 중 1명, 복음 접할 기회 없어

전 세계 인구 중 복음을 접할 기회가 없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1900년에는 대다수 인구가 복음에 접근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약 27.7% 수준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넘는 약 23억 명이 예수와 복음에 대해 들을 기회조차 없는 상황이다.

■ 연간 9만~10만 명 순교

지난 10년간 신앙을 이유로 목숨을 잃는 기독교인의 수는 190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 10년(2010~2019년) 동안 약 90만 명의 기독교인이 신앙 때문에 순교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970~1979년의 370만 명, 2000~2009년의 160만 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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