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노동자대회 참석…吳엔 “노동자 갈라치기, ‘인사망사’ 돌아봐야” 맹공
▶ 대중교통 환승 유효시간 연장 공약도 발표…문화·체육시설 등 체류 시간 반영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노동입법 이행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6.5.1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노동절인 1일(한국시간) "오세훈 시정에서 노동정책은 축소와 통폐합 논란을 거듭했다. 일하는 시민의 권리 보호 체계를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재택·원격근무, 시차출근 등 '서울형 유연근무 확산'을 비롯한 노동 분야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을 때도 노동계 표심에 구애했다.
그는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를 비롯해 박홍배·이용선 의원 등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되찾은 노동절, 다시 노동중심'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노동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임을 위한 행진곡', '철의 노동자' 등 노동가요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정 후보 캠프는 이날도 맞대결 상대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공세를 펼쳤다.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은 이정헌 의원은 "노동의 가치를 앞장서 짓밟아 온 오 후보가 노동의 존엄, 공정과 상생을 언급하는 것을 보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며 TBS 지원조례 폐지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던 점 등을 들어 "'약자와의 동행'을 주장했으나 윤석열 정권의 노동 적대 정책에 한 번도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가 이날 배달 노동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해 한 발언도 도마 위에 올렸다.
김형남 상임선대위원장 겸 대변인은 "대기업 노동자들을 비난하며 취약계층과 하청 노동자들의 박탈감을 걱정하는 모습은 기만적"이라며 "엉성한 갈라치기에 시민들은 속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날 광진구 이동노동자쉼터에서 배달 라이더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탈감이 심하겠다. 어느 회사 다니는 분들은 성과급으로 몇억원을 달라고 해 세간에서 화제인데 힘 빠지죠"라고 물었다.
정 후보 캠프는 오 후보의 SNS 메시지, 캠프 인적구성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박경미 선대위 대변인은 오 후보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발의한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을 비판하자 "대통령과 대결 구도를 설정하며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 후보가 극우 성향 유튜버를 서울시장 메시지 비서로 기용했다고 지적하면서 "'인사망사'(人事亡事)의 연속이다. 대통령에 대한 비난에 앞서 자신의 행적부터 되돌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헌 의원은 국민의힘 권영세·김재섭·신동욱 의원 등이 합류한 오 후보 캠프를 "팀 윤석열"로 규정하고 "'절윤 쇼'로 내란 세력과 거리를 두려 했던 오 후보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체육·문화 시설 방문 시 대중교통 환승 유효시간을 연장하는 공약을 내놨다.
환승 시간에 야구장, 공원, 전시장 등 시설에 체류하는 시간을 반영해 기존 30분이던 유효 시간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정 후보 측은 "레저·문화·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더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 교통비 절약, 교통 혼잡·주차난 완화, 탄소·미세먼지 감축을 할 수 있는 '1석 3조'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