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 법무부, 파월 연준의장 수사 중단 발표

2026-04-2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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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기관 관할하에 규명

▶ 차기의장 인준 속도낼 듯

연방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을 겨냥해 진행해 온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의혹 수사를 종료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후임인 케빈 워시 차기 의장 후보자에 대한 상원 인준 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 수사를 주도하는 제닌 피로 워싱턴 DC 연방검사장은 이날 엑스(X)를 통해 연준 감찰관이 청사 개보수 초과 지출 문제를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 수사를 종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찰관의 조사 결과 초과 지출 의혹이 입증될 경우 “형사 수사를 주저 없이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해부터 연준 청사 개보수 과정에서 불거진 비용 과다 지출 의혹과 관련해 파월 의장을 겨냥한 수사를 이어왔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는 파월 의장을 압박하기 위한 수사라는 해석이 제기돼 왔다.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 중단을 공식화하면서 지난 1월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워시 후보자에 대한 상원 인준 절차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원 인준을 반대하던 톰 틸리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이 기존 입장을 철회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체 24명으로 구성된 상원 은행위는 공화당 13명, 민주당 11명 구도로,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반대 의견을 보이는 가운데 틸리스 의원 1명만 반대 의견을 고수해도 인준안이 상임위 문턱을 넘을 수 없다.

파월 의장의 임기가 5월 15일 종료될 예정인 만큼,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그 이전에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고 워시 후보자 임명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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