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5월 원유, 작년 87% 수준 확보 수급에 크게 우려 안 해도 된다”
2026-04-25 (토) 12:00:00
우태경 기자
▶ 중동산 원유 의존도 13%P 하향
▶ 아스팔트는 공공부문 공급 조절
청와대가 24일 국내 원유 수급 상황과 관련해 “5월 중 작년 월평균 도입량의 87% 수준인 7,462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원유 수급 불안의 주원인으로 꼽혔던 중동산 원유 의존도도 13%포인트 낮췄다고 전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원유 대체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뛰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강 비서실장은 이달 7일 기자간담회에서 “4월은 59%, 5월은 69%가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지만, 이후 강 비서실장이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을 방문해 원유를 확보하는 성과를 내면서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원유 수급 불안을 키웠던 주원인인 중동산 원유 의존도도 대폭 낮췄다. 미주, 아프리카 등으로부터 물량을 추가 확보하면서, 기존 69%였던 중동산 원유 의존도는 현재 56%로 13%포인트 하향됐다.
다만, 원유 수급이 안정적이라는 강 비서실장의 설명에도 정부는 전날 4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한 상태다. 이에 청와대는 앞선 2, 3차 때 가격 인상 압력이 높았음에도 유지했던 영향으로 인해 4차에서 동결이 불가피했다고 부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 국제유가가 내려서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앞선 인상 압력을) 버티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수급 불안이 고조된 ‘아스팔트’는 재고가 2주 이내 수준의 가장 위험한 단계(빨간색)이지만, 정부가 수요를 적극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비서실장은 “정부는 현황 전수 조사를 통해 공사 발주 시기를 조정하고, 민관협의체를 통해 시급한 공사에 우선적으로 (아스팔트를) 공급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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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