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리노이·코네티컷주 상대… “도박 아닌 금융상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측시장'을 규제하려는 일리노이주와 코네티컷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일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일리노이주와 코네티컷주가 칼시(Kalshi) 등 플랫폼에서 스포츠 및 선거 관련 베팅을 금지하는 시도는 연방정부의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며 각 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CFTC는 이들 플랫폼의 거래를 단순 도박이 아닌 파생상품의 일종인 '스왑'(swap) 계약으로 간주한다. 이에 따라 연방법상 자신들에게 독점적 규제 권한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 정부가 '이벤트 계약'에 일반 도박 관련 법률을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일리노이주의 게임위원회는 미래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 크립토닷컴, 칼시가 주 도박법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하고 영업정지 명령서를 발송했다. 예측시장에 진입한 금융회사 서비스인 로빈후드도 유사한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스포츠 경기나 선거 등 다양한 이벤트의 발생 여부를 두고 '예' 또는 '아니오'로 베팅하는 예측 시장 플랫폼이다.
예측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급격히 성장했으며, 특히 스포츠 관련 베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가족 역시 이 시장에 투자했으며,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칼시와 폴리마켓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