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당국, 테슬라 자율주행 조사확대
2026-03-25 (수) 12:00:00
▶ 중대 결함 가능성 염두
▶ 320만대 리콜 직전 단계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19일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기능에 대해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리콜 여부 판단 직전 단계로, 사실상 규제 당국이 중대한 결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기술 검증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모델 S·X·3·Y와 사이버트럭 등 약 320만대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핵심 쟁점은 안개·폭우·강설·눈부심 등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카메라 기반 시스템이 도로 환경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경우, FSD가 운전자에게 적절한 경고를 제공하는지 여부다.
NHTSA은 테슬라의 FSD와 관련, 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기관이 리콜을 요청하기 전 최종 단계의 대규모 조사다.
NHTSA는 일부 사고 사례에서 FSD가 카메라 성능 저하를 충분히 감지하지 못했고, 충돌 직전까지 운전자에게 경고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FSD 작동 중 보행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성 논란이 확대되며 조사는 기존의 ‘예비 평가’ 단계를 넘어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로 격상됐다.
규제 당국이 해당 구조 자체를 문제로 판단할 경우 파장은 상당할 전망이다. 하드웨어 결함으로 결론 날 경우 대규모 리콜과 함께 추가 센서 장착 등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소프트웨어 보완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FSD 작동 가능 지역과 시간 제한 도입 등으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는 대규모 리콜로 이어질 경우 최악의 경우 차량 판매 중단 또는 연기와 함께 테슬라가 수십억달러의 비용과 벌금을 부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