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크라, 중동 5개국에 드론 요격 부대 배치

2026-03-20 (금) 0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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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E,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독일·영국 등과 드론 공동생산”

우크라, 중동 5개국에 드론 요격 부대 배치

우크라이나군의 요격 드론 ‘스팅’[로이터]

이란발 드론 대응법을 동맹국에 전수 중인 우크라이나가 중동 5개국에 드론 요격 부대를 배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 서기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등 중동 5개국에 우크라이나 드론 요격 부대가 배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격 부대 배치는 민간 및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배치 지역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중동 동맹국에 드론 전문가 228명을 직접 파견하는 등 전장 노하우를 활용한 '드론 외교'에 집중하고 있다. 독일,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와는 드론 공동 생산에 합의했다. 중동 사태를 계기로 드론 전력을 앞세워 동맹 관계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년간 러시아와 전쟁 동안 효과적인 드론 요격 기술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이 드론을 바탕으로 개발한 게란 드론을 사용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안보 보장과 생명 보호에 우크라이나의 전문성이 모든 파트너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미국과 드론 협정 체결에 큰 관심이 있다"며 "중동 지도자들과 중대한 합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실상 중단된 3자 종전협상과 관련해서는 "대략적인 일정이라도 원한다"며 미국 측이 생각하는 시간표를 원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21일 미국에서 미국 협상단과 만나 향후 종전협상 속개 일정, 미국의 러시아 제재 완화 결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추진하는 관영 메신저 막스와 관련해서는 "결국 막스에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접근'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최근 텔레그램 메신저를 잇달아 제재하면서 당국이 막스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텔레그램 서비스를 의도적으로 제한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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