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S 셧다운 여파 라과디아 공항 ‘북새통’
2026-03-17 (화) 07:15:47
이진수 기자
▶ TSA 직원들 무급전환 따라 보안검색 인력공백 현실화
▶ 대기시간 3시간 넘게 걸리기도

공항의 보안검색대에 승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다. [로이터]
4주째 이어지고 있는 연방국토안보부(DHS)의 부분 셧다운 여파로 뉴욕을 비롯한 미 전국 공항의 보안검색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퀸즈 라과디아 공항에 따르면 16일 오전 공항 B터미널의 보안 검색대 통과 시간이 1시간 가까이 길게 이어졌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공항 검색대 대기 시간이 무려 3시간 넘게 걸리면서 일부 승객들은 비행기를 놓치는 경우도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DHS 산하 연방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이에 따른 결근 사례가 속출하면서 보안 검색 인력이 크게 부족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HS의 부분 셧다운은 지난 1월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 발생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의 무차별적인 이민자 단속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총에 맞아 사망하자 민주당이 DHS 예산안만 승인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무급 전환에 따른 TSA 직원들의 사직이 이어지면서 인력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라과디아 공항 등 국제공항 관계자들은 DHS 예산안이 승인될 때까지 공항 도착은 최소 출발 3시간 전에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항공사협회는 “봄방학 시즌인 3월초에서 4월말 공항 이용객은 급증하는데 보안 검색이 지연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며 “연방의회와 행정부는 즉각 DHS 예산안 승인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 항공 보안 인력을 정치적 지렛대로 이용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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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