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난으로 시작된 ‘눈싸움’ 결국 체포로

2026-02-27 (금) 07:20:09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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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PD, 공개수배 4명 중 1명 검거, 맘다니 “기소 안된다” 경찰과 다른입장

장난으로 시작된 ‘눈싸움’ 결국 체포로

경찰을 표적 공격한 혐의로 가장 먼저 체포된 구스만 쿨리발리

역대급 폭설이 그친 지난 23일 맨하탄 워싱턴스퀘어 팍에서 재미삼아 열렸던 '눈싸움' 행사가 결국 체포로 이어졌다.

뉴욕시경찰국(NYPD)은 26일 눈싸움 현장에서 경찰을 표적 공격한 혐의로 공개 수배했던 용의자 구스만 쿨리발리(27)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NYPD에 따르면 쿨리발리는 대중교통에서 강도미수 혐의로 체포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YPD는 이번 눈싸움 행사에서 벌어진 경찰 표적 공격을 범죄행위로 규정한 후 당초 2명의 용의자를 특정하고 공개 수배에 나섰는데[본보 2월26일자 A4면] 이후 쿨리발리를 포함해 2명을 추가해 모두 4명을 공개 수배했다.


NYPD에 따르면 사건 당일 911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은 용의자들이 던진 눈덩이와 얼음덩이에 맞아 얼굴과 목 등에 열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았다.

사건 직후 제시카 티쉬 NYPD 국장은 “경찰을 표적으로 한 눈 공격은 범죄’”라며 용의자 체포 등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고, 경찰노조는 한발 더 나가 “경찰관들을 공격한 용의자들을 찾아내 폭행혐의로 기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지난 24일 “단순한 눈싸움이었던 만큼 기소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던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25일 오후 “경찰관들도 다른 시 공무원들과 마찬가지로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소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통제불능 상태의 눈싸움이었다. 그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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