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주 은행보험국 발표, 브론즈플랜 16%→31%…작년 두배
▶ 오바마 케어 보조금 중단 영향
올 들어 뉴저지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가장 저렴한 플랜으로 갈아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말 오바마케어 보조 확대 조치가 끝나면서 보험료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4일 뉴저지주 은행보험국 발표에 따르면 2026년 오바마케어 가입자 중 31%는 월 보험료 부담이 가장 낮은 브론즈 플랜을 선택했다. 이는 전년의 브론즈플랜 선택 비율인 16%에서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오바마케어 건보는 최상위 플래티넘 부터 골드, 실버, 브론즈 등 4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브론즈 플랜은 월 보험료는 가장 낮지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본인 부담이 가장 높은 등급이다.
반면 실버 플랜을 선택한 가입자 비율은 2025년 83%에서 2026년 68%로 눈에 띄게 낮아졌다. 이 같은 통계는 지난해 말 연방정부의 오바마케어 보조 확대가 만료돼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상당수 가입자가 비용 절감을 위해 저렴한 브론즈 플랜을 선택한 사례가 크게 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원래 오바마케어 가입자 대상 정부 보조금 혜택은 연소득이 연방빈곤선의 400% 이하인 가입자로 제한됐지만, 지난 2021년 코로나19 사태 대책 목적으로 입법된 '미국인 구제 계획법’에 따라 2025년까지 연방빈곤선 400% 이상을 버는 개인이나 가족에게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확대 조치가 이뤄졌다.
또한 가입자가 보험료로 지출하는 최대 액수를 수입의 8.5% 이하로 제한해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보험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로 오바마케어 보조 확대 조치가 종료되고 연장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올해 소득이 연방빈곤선 400%를 넘는 가입자에게는 보조금 혜택이 지급되지 않게 됐다.
주 은행보험국에 따르면 정부 보조를 받아 월 보험료를 10달러 이하로 내는 가입자 비율은 2025년 48%에서 2026년 11%로 급감했다. 보조금 수혜 대상이 연방빈곤선 138% 이하(개인 2만1,597달러, 4인 가족 연소득 4만5,367달러)로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주 은행보험국은 "2026년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에 가입한 뉴저지 주민은 총 50만9,192명으로 전년보다 약 4,000명 감소했다"며 "보험을 갱신하며 일단 유지는 했지만, 전년보다 월 보험료가 크게 높아진 가입자들은 중도 해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해지를 선택하는 가입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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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