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상대회, ‘민간 주도 체제’ 본격
2026-02-26 (목) 12:00:00
조환동 기자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최대 비즈니스 행사인 ‘세계한상대회’가 한국 정부 역할은 줄이고 대신 민간 경제인의 권한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25일 열린 제57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이 운영위원장, 윤덕창 아시아태평양한국식품수입상연합회장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운영위원장·부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선출은 지난 1월 29일 열린 제56차 운영위원회에서 운영 규정을 개정, 그동안 재외동포청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오던 운영위원장직을 민간 기업인에 이양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대회 핵심 프로그램인 기업전시회도 한상들이 직접 이끌게 된다.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전시회는 운영위원회에서 공모를 통해 관련 분야 노하우를 갖춘 동포 경제단체 혹은 전문기관에 위탁한다. 이외에도 세계한상대회 내 한상자문위원회와 미래혁신위원회를 신설, 대회 내 자문 및 제언 역할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세계한상대회는 이재명 정부에서 정부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시장 생태계를 가장 잘 아는 ‘한상’들이 직접 대회를 주도하고 이끄는 민간 자율 운영 체제로 본격 전환하게 됐다.
신임 황병구 운영위원장은 “민간 주도 체제의 초대 위원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상 네트워크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높여 대회를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협 청장은 “민간 운영위원장 선출은 세계한상대회가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거듭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주도로 치러지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는 오는 9월 말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