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키트’ 소송 허용… 유족들, 아마존 상대
2026-02-24 (화) 12:00:00
워싱턴주 대법원이 아마존에서 판매된 고농도 아질산나트륨을 섭취한 뒤 숨진 사례와 관련해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을 본안 심리로 진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워싱턴주 대법원은 19일 만장일치로, 자녀를 잃은 유가족들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던 항소법원 판단을 뒤집고 과실 책임 여부를 재판에서 다툴 수 있도록 했다.
앞서 2022년 이후 최소 10건의 소송이 아마존을 상대로 제기됐다. 원고 측은 온라인 장터에서 99% 순도의 고농도 아질산나트륨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됐고, 다른 물품과 함께 사실상 ‘자살 키트’처럼 노출됐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결정은 아마존의 법적 책임을 확정한 것은 아니며, 사건은 킹카운티 상급법원에서 본격적인 배심 재판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아마존은 2022년 이후 고농도 제품 판매를 기업 고객으로 제한했고, 지난해 11월부터는 10%를 초과하는 농도의 제품 판매를 금지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