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6%대 초반 안착… 주택시장에 호재
2026-02-17 (화) 12:00:00
박홍용 기자
▶ 1년 전보다 0.78%P 낮아
▶ 거래 급증 신호탄 주목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고금리 부담에 위축됐던 주택 시장이 다시 숨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국책 모기지 금융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12일 현재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이 지난주(6.11%)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09%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초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1년 전 같은 기간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평균 6.87%였던 것과 비교하면 0.78%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15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역시 지난주 5.50%에서 이번 주 5.44%로 하락하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프레디맥의 샘 케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견조한 경제 성장과 안정적인 노동 시장, 그리고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모기지 금리 덕분에 주택 구매 여력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주택 구매 신청 활동이 1년 전보다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지시와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이 금리 하락을 이끈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6%대 초반에 안착하면서 그동안 높은 대출 비용에 발이 묶였던 ‘락인(Lock-in) 효과’가 해소될지도 관심사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가 단기간에 5%대로 진입하기보다는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기지은행협회(MBA) 등 주요 기관들은 올해 모기지 금리가 6.0%에서 6.5%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모기지 금리 하락이 실수요자들의 시장 복귀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첫 주택 구매자와 갈아타기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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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