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공격 전부터 물가상승 압력 확인…소비지출도 약해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근원지수 기준으로 지난 1월까지 3%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9%)를 밑돈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4% 올라 전문가 전망에 모두 부합했다.
대표지수 상승률은 작년 12월(2.9%) 대비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근원지수 상승률은 작년 12월(3.0%) 대비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근원지수는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근원지수 상승률은 작년 4월 2.6%로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완만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이란 전쟁 발발(2월28일) 이전부터 이미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놓여 있었음을 시사한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연준은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이날 발표된 PCE 물가지표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개시 이후 국제 유가 급등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1월 명목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예상(0.3%)을 웃돌았다.
다만,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개인소비지출은 1월 전월 대비 0.1% 증가해 작년 12월(0.1%)에 이어 약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명목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올라 전망(0.5%)을 밑돌았다.
1월 PCE 지표는 원래 지난달 26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기능의 일시적 정지) 여파로 발표가 지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