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m 상공을 날고 있는 기내에서 난투극이 벌어져 항공기가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를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영국 저가 항공사 '제트2'(Jet2) 여객기 LS896편 기내에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기내서 촬영된 영상에는 한 남성 승객이 다른 승객을 향해 욕설과 삿대질을 하며 말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언쟁은 더욱 격화됐고,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이 말려보지만 소용이 없는데요.
검은 옷을 입은 승객이 먼저 주먹을 날리면서 결국 난투극으로 번졌습니다.
결국 기장은 항공기를 벨기에 브뤼셀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소동을 일으킨 두 승객은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고, 이후 여객기는 다시 맨체스터로 향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승객은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제 인생에서 이런 일을 겪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당분간 비행기를 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소동은 술에 취한 한 승객이 반복적인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면서 난투극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항공사는 난투극 벌인 승객들에게 평생 탑승 금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