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집값 문제, 저항 만만찮아…집값 때문에 요새 힘들어”
▶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면 지방 아파트 한 동…뭔가 잘못된 일”
▶ “‘무조건 노란색 좋아’ 방식이면 세상 해쳐…국민이 정치 바꿔야”

(창원=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6
이재명 대통령은 6일(이하 한국시간) 수도권 부동산 가격 문제와 관련해 "(정책에 대한) 저항 강도가 만만치 않다"면서도 "정치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요새 서울과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럽고 제가 요새 그것 때문에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개인들이 '200억이라도 좋다'면서 그 돈을 내고 사는 것은 뭐라고 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평균적으로 (수도권 아파트가) 그런 가격을 향해 간다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을 겪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가격이) 영원히, 하늘 끝까지 올라갈 수는 없다. 정상에 올라가면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세상의 이치"라며 "그때 엄청난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문제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과도한 수도권 집중 현상을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의 경우) 아파트 한 평에 3억씩 한다는데 이게 말이 되나. 여기(경남)는 아파트 한 채에 3억원 아닌가.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면 다른 지역 아파트 한 동을 산다는 얘기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에서는) 사람은 직장이 없어 떠나가고, 기업은 사람이 없어 (지방으로) 오지 못한다.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나. 정치가 하는 것"이라며 "정치는 우리 사회의 자원 배분 역할을 한다. 무척 중요한 일이며, 사람으로 치면 머리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 대통령은 이런 측면에서 정치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가 잘 되게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만 먹고살고 세상이 죽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에게 (정치를) 맡기면 세상이 망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잘하는 사람에겐 기회를 한 번 더 주고 문제가 있으면 쫓아내야 한다. 그러면 정치인들도 살아남기 위해 국민의 뜻을 존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노란색을 좋아한다고 해서 '부모를 죽여도 노란색이 좋아', '내 인생을 망쳐도 노란색이 좋아' (이렇게 선거에 임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결국은 세상을 해치는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를 바꾸는 것은 국민이 하실 일이고, 우리(정부)는 권한을 가진 범위 내에서 죽을힘을 다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향해 가야 한다"며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에서 벗어나는 일도, 불공정이 판치는 세상에서 공정한 세상으로 가는 것도 (중요하다). 모두가 희망을 갖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